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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었다. 여당은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골자로 한다. 여당은 특검법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법무부, 감사원, 대법원 등 소관기관 6곳의 2025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기에는 검찰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가 전액 삭감되었다. 야당은 검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특활비 등을 삭감했다고 설명했지만, 여당은 보복성 삭감이라고 반발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오는 28일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