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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표결 결과, 특검법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번 특검법은 기존 법안보다 수사 범위가 확대되어 김건희 여사 관련 모든 의혹을 포함한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표결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해 28일 재의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대통령실 이전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녹취록에는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청와대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명씨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9일 2차 장외집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앞두고 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비난하며 정권 퇴진 투쟁의 본질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