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특검법’ 놓고 한동훈 ‘결단’ 임박? 與 내부 균열, ‘쇄신’ vs ‘반격’ 격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하루 뒤,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를 통해 대통령실에 대한 지원과 동시에 쇄신 압박을 가하고자 한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지난달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의지를 표명한 사안이며, 윤 대통령 또한 국회 추천에 따라 임명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 특히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동된 국민의힘의 ‘원내 전략’과 거대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친한계 내부에서는 한 대표가 당분간 대야 공세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쇄신 의지 표명에 따라 대통령실의 후속 조치를 주시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이후 정국을 대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달 말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의를 계기로 한 대표의 결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친한계 지도부 인사는 민주당의 특검법에 대해 반대하면서도,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절충안을 준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대표는 특검 자체에 호의적이지 않지만, 민심이 원한다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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