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놓고 여권 내 ‘온도차’…윤 대통령 회견, ‘정국 운영 동력’ 되느냐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긴장감 속에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향후 여권 전체의 정국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 때문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논란에 대한 해법과 그 수위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이 국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입장을 회견에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이 담화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친윤석열계는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에 대해 진솔하게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만,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 간 온도 차가 드러난다. 친한계는 김 여사의 외교 무대 활동 중단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윤계는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일까지 제한하는 것은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번 기자회견이 윤석열 정권 5년의 분수령이 될 수 있으며,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과 긴장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국 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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