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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 여사는 당시 한 대표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는 한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시기였으며, 김 여사는 과거 명품백 수수 사건 등과 관련해 한 대표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이에 친윤계에서는 한 대표가 김 여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김 여사는 허 대표에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허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절했다.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은 석 달 만에 외부에 알려졌으며, 허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이 내용을 먼저 흘렸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허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뿐이라며 이러한 주장을 왜곡하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