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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28일에서 12월 10일로 연기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무죄 판결 이후 김 여사 특검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판단과, 국민의힘 내부 분열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탈표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도 연기 결정의 배경 중 하나다.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의 부당함을 알리고 여권의 혼란을 지켜보며 시간을 확보하고자 했다.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 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28일 본회의 보고 예정이었던 탄핵소추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12월 2일 보고, 4일 의결하기로 했다. 이는 여야 간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는 현재 12월 초 실시계획서 의결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회 몫 추천을 조만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