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여사 특검법, ‘특별감찰관’ 카드로 맞불…여야 힘겨루기 격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 속에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 맞서 악화된 민심을 달래고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의 특별감찰관 추천 시 임명할 의사를 밝혔고,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다음 날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윤계와 친한계 간 입장 차이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해 당 내부에서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친윤계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로 한 특별감찰관 추천에 반발하고 있다. 북한인권 문제는 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문제라는 주장이다. 이는 김 여사 특검법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친윤계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감찰관은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시도하고,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시 28일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재표결 당시 여당에서 4표가 이탈한 점을 근거로 이번 재표결에서도 여당 의원들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는 여야 간 팽팽한 대치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국민의힘 내부의 의견 조율과 민주당의 공세에 따라 김 여사 특검법 처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