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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 개입 의혹 외에 창원국가산단 선정에도 김 여사를 통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명씨는 2022년 11월 23일 강혜경씨에게 창원국가산단 홍보 시안 제작을 지시하며 “‘국가 산단이 필요합니다’를 넣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는 사모한테 부탁하는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사모’는 김 여사를 지칭한다.
명씨는 구체적으로 시안 수정까지 지시하며 당일 현장을 찾은 국토부 실사단이 아닌 김 여사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명씨는 김 전 의원과 함께 국토부 심사단을 맞이했고, 강씨에게 “창원대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와요”라고 말하며 김 전 의원 일행이 늦게 도착하자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씨는 아무런 직책도 없었음에도 국가산단 심사단을 맞이할 정도로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김 여사가 창원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