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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감찰관’ 추진을 두고 충돌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제안했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진행을 요구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당 대표의 권한은 ‘원내·외 총괄’이라며 반박하며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압박했다.
친한계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둘러싼 추 원내대표의 거부를 비판하며 조속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반면 친윤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할 사안이며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범위에 대한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친한계는 대부분의 종합감사가 종료된 다음 주에 의원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원내지도부는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이후인 다음 달 1일 이후를 고려하고 있다. 의원총회가 열리면 ‘특별감찰관 및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친한계와 친윤계 간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