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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김 여사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강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강씨가 자신의 직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 여사라는 지렛대가 필요했다고 주장하며, 강씨가 김 여사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강씨가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여사를 언급한 내용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정황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씨 측은 명씨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하며, 명씨가 오히려 김 전 의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강씨가 명씨에게 쩔쩔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씨 측은 명씨가 강씨에게 일을 시킬 때 김 여사의 영향력을 언급했어야만 했다는 명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수천 건의 녹취 중 90%는 명씨가 일방적으로 강씨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며 강씨를 직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명씨가 대통령 부인을 팔아 일을 시켰다는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