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여사, ‘사모 오더’로 김영선 부의장 출마 결정?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진태 강원지사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명씨는 김진태 지사가 공천에서 배제된 뒤 황상무 전 KBS 앵커가 단수 추천되었지만, 나흘 뒤 김 지사의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부여받아 최종적으로 당선된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김진태는 내가 살린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진태 지사가 자신에게 “주무시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공천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밤 12시 반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 부의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김영선은 대통령하고 사모의 오더가 있어야 나가. 그 사람은 대통령이 만든 거잖아”라고 말하며 김 여사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김영선 전 의원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지시 없이는 국회 부의장 출마를 결정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작살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녹취록 공개는 김 여사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과 강원지사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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