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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김건희 여사의 대선 자체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해 폭로를 예고했다. 강씨는 21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김 전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김건희 여사에게 본부장(명태균씨)님이 돈을 받아오겠다고 저한테 청구서를 만들라고 했다”고 말했다. 명씨는 강씨에게 청구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후 서울로 가서 돈을 받아오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강씨는 명씨가 돈을 받아오지 않고 오히려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기 위해 자신이 대선 여론조사를 통해 의원 당선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명씨의 도움으로 당선될 수 있었음을 인정하며 “명태균 득을 봤잖아, 득을 봐서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내가 사실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어떻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감당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의원이 명씨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씨의 폭로는 김건희 여사가 대선 여론조사 조작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명씨와 김 여사 간의 관계, 그리고 김 전 의원의 공천 배경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