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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명태균 거래 리스트’를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씨는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 겸 회계책임자였다. 강씨는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 부탁으로 김영선 전 의원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준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창원 의창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것은 공관위나 최고위의 권한이라고 반박하며, 김영선 전 의원과 경쟁했던 김종양 의원도 공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강씨가 공개한 명단에 여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강씨 진술은 명씨와 나눈 내용을 전언하는 것이기에 신빙성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씨 측은 명씨와 거래했다는 27명의 정치권 인사 명단을 공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인사와 이언주 민주당 의원, 김두관 전 의원 등 야권 인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