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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는 김 여사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관계 등을 언급하며 명씨와 연루된 25명의 여권 인사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명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출신으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 보좌진으로 일했다. 강씨는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가 거짓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에 국감 출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씨, 김영선 전 의원 등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이들이 국민들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씨와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25명의 정치 인사 목록은 이날 안에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제출될 예정이다. 강씨 변호를 맡은 노영희 변호사는 녹취록이 15개 정도, 몇천 개에 달하며 내용 검토에 시간이 걸려 그간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