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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주장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논란으로 당정 지지율이 하락하자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정리를 요구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통령실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당 내 위기감과 민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김건희 리스트’를 거론하며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에서 역전당했다. 야당은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를 통해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여사 특검법이 다시 발의될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의 재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대표는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당내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재발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오는 10월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한 대표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과 야권 단일화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 대표는 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 금정을 네 차례 방문하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