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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정했다. 당초 금투세 시행 원칙론을 고수하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도부 결정을 존중하며 당인으로서 따르겠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시행이 원칙적으로 맞지만, 현재 주식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도부 결정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금투세 폐지 결정은 정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대한 대응이며, 유예나 개선 시행은 지속적인 정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투세 강행이 원칙적으로 맞지만, 어려운 주식시장 상황과 15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 온 이소영 의원은 이번 결정을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당내 구성원들이 논리와 근거를 통해 서로를 설득하고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당이 더 좋은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