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극한 대립 끝, 여야 손 맞잡았다…국정 안정 위한 ‘깜짝’ 합의

여야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극한 대립을 잠시 접고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경제 위기를 계기로 손을 잡았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정협의체 출범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122일 만의 여야 대표 회동이다. 협의체는 외교, 안보, 통상, 민생,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며 국정 안정을 목표로 한다. 최상목 부총리,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중심이 되어 정국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여야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으나, 야당의 한덕수 총리 탄핵 추진으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 국정협의체 구성은 국회의장의 제안에 여야가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여야는 양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실무 협의를 거쳐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무안 제주항공 사고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신원 확인, 검시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헌법재판관 임명 및 특검 등 정쟁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으며, 추경 예산은 국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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