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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거부 입장을 고수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제2당으로 규정하며 협의체 구성을 압박했지만, 권 대행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임을 강조하며 이 대표의 월권 행위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협의체 구성에 대한 국민의힘의 부담을 고려, 경제 분야로 한정하는 수정 제안까지 했으나 권 대행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 대행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방탄 정치’를 비판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추경 요구 역시 이 대표의 ‘이재명표 예산’ 관철 시도로 간주하며 비판했다. 이는 야당 단독으로 감액된 예산안 통과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비판의 강도가 높다.
18일 이 대표와 권 대행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지만, 회담보다는 예방 차원의 ‘상견례’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여당 지위 정지 주장을 하며 맞서고 있다. 결국, 여야 간 주도권 다툼은 격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