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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만나 정국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및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양당 대표 회동이었다. 권한대행은 잦은 탄핵 남발과 정치 공세적 탄핵소추 철회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고 국정 마비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현행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재차 제안하며 여야 간 실질적 협의를 촉구했다. 또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대통령제의 한계와 권한 집중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권한대행은 추경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이 대표는 추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에 적극 동참했음에도 내란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공세는 협치를 저해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오른손으로는 싸우더라도 왼손으로는 합의하자’며 협력의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