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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국회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토요일 표결을 고집하는 것은 집회시위대를 국회로 집결시켜 국회 관계자들과 충돌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토요일 집회에서 시위대가 국회 출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자 신분 확인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이러한 상황이 재현될 경우 국회 관계자들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 우려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토요일 표결 상정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요구를 따르지 말 것을 요청했다.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우려를 참고하고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이 두 번째로 제출한 탄핵안은 현재 12월 14일 토요일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중진 의원들은 국회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토요일 표결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결국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탄핵소추안 표결 일정이 변경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