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임명 두고 ‘친윤 vs 친한’ 격돌… 11월 의총 표결 가능성 솔솔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둘러싸고 11월 둘째 주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하여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었다. 친한계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압박하며 추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고, 친윤계는 한 대표의 독단적인 추진을 비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친한계는 야당의 특검법 공세에 맞서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특별감찰관을 주장하며,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의 연계는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친윤계는 한 대표가 기존 당론을 뒤엎고 원내대표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비판했다.

만약 의원총회에서 찬반 표결로 이어질 경우 당 분열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친한계와 친윤계의 지지 기반이 팽팽하고, 절반 가량의 의원들이 관망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 쪽도 압도적인 지지를 장담할 수 없다.

표결은 국민의힘 전체가 바보가 되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며, 내홍을 심화시켜 거야를 앞두고 당이 사분오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결국,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28일 최고위원회에서 두 사람이 만나 절충안 마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