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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원내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겸임할지, 별도 인선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호영 부의장,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 5~6선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초기에는 권한대행의 원톱 체제가 유력했으나, 당 중진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당 내부에서는 경륜과 경험이 많은 원내 인사가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탄핵소추안 인용 시 조기 대선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후보 대부분이 친윤계라는 점을 우려한다. 친윤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계엄 옹호’ 이미지가 강화되어 국민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대위는 ‘계엄 옹호 정당’ 이미지를 벗고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현재 선수별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중 비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