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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44분간의 회담을 가졌다. 권 원내대표는 계류 중인 탄핵소추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통령 중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헌을 제안했다. 반면 이 대표는 헌정 질서 복귀를 강조하며 여야 협력을 통한 국정 안정을 주장했다. 민주당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으나,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 지속 시 협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지만, 권 원내대표는 2025년 예산 집행 미확정을 이유로 확답을 주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으나, 이 대표는 이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두 대표의 만남은 정국 수습에 대한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양측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