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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났다. 두 사람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인연을 바탕으로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권 원내대표는 계류 중인 14건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요청하며, 대통령 중심제의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이 대표는 헌정질서 회복을 우선시하며, 국회 주도 국정협의체 구성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양보할 의향도 내비쳤다.
두 사람의 회동은 눈에 띄는 성과 없이 종료되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협의체 참여 여부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추경에 대해서는 여당 내부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AI 기본법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교환했다. 개헌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탄핵 남발로 인한 국정 마비를 비판하며, 재의요구권 행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회동은 여야 간의 협력보다는 상호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