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尹, 7일 대국민담화… 한동훈 압박에 12시간 만에 결단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 내용 등 주요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는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의혹이 증폭되고, 녹취 내용 공개로 더 이상 침묵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지율 10%대로 추락하며 조기 ‘레임덕’ 우려가 커지자 대국민담화를 결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녹취 공개 이후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 쇄신용 개각, 참모진 개편 등 ‘종합적 조치’를 촉구하며 대통령실의 ‘불분명한 해명’을 비판했다. 그는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반감’이 커졌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친윤계 의원들 역시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며 대통령실 쇄신을 요구했고, “뭐라도 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공세’에 대해 “헌정 중단을 국민과 함께 막겠다”며 ‘탄핵은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여권 내부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대통령실 쇄신’ 요구가 쏟아졌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끔찍한 현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을 질타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면전환을 위해 뭐든지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3선 중진의원들은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함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참석자는 대통령실을 밀어붙이듯 압박하는 한 대표 방식에 대한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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