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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현물 이더(ETH) ETF 기반 옵션 상장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최근 11개의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를 NYSE,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SEC가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해 보다 완화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가상자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여러 코인 ETF 상품들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4년에 여러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다수의 알트코인 중심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이며, 솔라나(SOL), XRP, 라이트코인(LTC) 등 특정 알트코인 기반 ETF와 다양한 자산을 보유한 지수 펀드도 존재한다. SEC가 이더리움 옵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결정 기한은 12월 3일로 미뤄졌다. SEC는 또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한 ETF를 출시하겠다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서도 검토하고 있다. SEC 위원장의 잠재적 교체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 SEC 위원 마크 우예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 첫 날에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SEC는 가상자산 시장을 “집행 중심 규제” 방식으로 접근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가들은 SEC가 암호화폐를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데 실패하고 대신 주요 기업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가하기만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