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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 4천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해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월 5일 9천 6백만 원대였으나, 미국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 행정부와 의회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경쟁 자산으로 언급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트코인 보유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호재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회복된 상태다.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도 가격 상승을 보였다. 시장 과열 우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상반기 1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