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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비트코인은 8만4614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금처럼 미 중앙은행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힌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는 도지코인 또한 24.21% 급등하며 0.33달러에 거래되었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의 승리가 시장에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와 함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씨티은행 분석가는 미 대선 이후 현물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밝혔으며,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1000만달러와 1억3200만달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