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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8만 9천 달러, 1억 2천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당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에서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 대선 이후 나흘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만 26억 달러, 3조 6천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국외 가격을 밑도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며, 김치 프리미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보다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상승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촉발한 해외 수요, 특히 미국 시장의 수요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옵션거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은 다음 달 27일 만기가 되는 10만 달러 콜옵션으로, 이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물량만 1조 원 수준이다. 전체 옵션거래 가운데 콜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66%라는 것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내 시중 유동성의 일시적인 감소나 과열 양상에 따른 조정 등 단기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