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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가 화이트리스트 등록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수천 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미국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프로젝트로, 자체 거버넌스 토큰 WLFI를 발행할 예정이다. WLFI 총 발행량의 63%는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이용자 보상 및 팀 보상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일가의 자체 가상자산 발행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에 대한 갑작스러운 열정이 투명하지 않고 기회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며, 그가 백악관에 있을 때 가상자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미국 규제에 따라 미국 거주자와 미국 외 지역 거주자를 나눠 화이트리스트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거주자는 100만 달러 이상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최근 2년 연속 개인 20만 달러 또는 배우자 포함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어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