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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인해 금융 시장이 극도의 불안을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매년 10월은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세를 뜻하는 ‘업토버’로 불리지만,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미사일 폭격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주식도 급락했고, 백악관의 발표 이후 원유 가격도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일 아침부터 급락하여 62,798달러까지 떨어졌고, 24시간 동안 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 가까이 폭락했으며, 솔라나는 4% 하락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모든 암호화폐에서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대부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롱 포지션 청산은 트레이더가 베팅에 실패하고 포지션이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 자산은 9월에 부진을 겪다가 10월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은 예상치 못한 이란의 폭격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달 이후 급등과 상승세 기조를 감안하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