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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9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ETF에서 1,8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랙록(IBIT)에 3,96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피델리티(FBTC)에서 4,88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940만 달러가 각각 유출됐다. 이더리움 ETF는 총 8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피델리티에서 360만 달러, 비트와이즈에서 45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일 자금이 유입된 이더리움 ETF는 없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와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