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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23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4% 하락한 6만6천303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 20일 6만9천4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7만 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것에 비해 4% 이상 빠진 것이다.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미 국채금리 급등이 발목을 잡았다. 미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가 1% 안팎의 약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지에 관계 없이 옵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내달 말까지 8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87%, 솔라나는 0.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