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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자국의 규제 당국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성과와 높은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어 중장기적 투자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은행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와 노무라 증권, SBI 증권 등 다양한 산업의 대형 기업들이 참여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9월 암호화폐 산업을 고려한 규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가 시행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세금 감면 개정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융청 관계자는 이 검토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일본은 현재 암호화폐 소득을 잡소득으로 분류해 최대 55%의 과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는 동안, 홍콩과 중국 등 다른 시장들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현물 ETF를 승인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홍콩은 올해 4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모두 승인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