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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일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24시간 전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9월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되면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준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옮겨갔음을 감안할 때 CPI 수치가 예상을 다소 상회하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하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일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압수 암호화폐 매각 가능성이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한 암호화폐 관찰자는 중국 정부가 플러스토큰 사기와 관련해 압수한 이더리움 일부가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전일(수)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306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9% 감소했다. 전날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6억 달러로 3.3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6%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7로 공포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21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7%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314.22 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더리움은 2400 달러로 1.55% 밀렸다. 전날 저점은 2350.95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