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급락, 전략 비축 계획에 대한 의문과 관세 우려 증폭
3일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했다. 전날 9만 5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8만 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도 1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급락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에 대한 의문과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외국산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트럼프의 전략 비축 계획은 의회 승인 등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어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멕스 설립자 아서 헤이즈와 해시키 리서치 디렉터 케빈 구오 등 전문가들도 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준비금 보유 불가 발언도 이러한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다. 뉴욕 증시 급락과 부진한 미국의 제조업 데이터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뉴욕 시간대 2200억 달러 감소했으며, 디지털 자산 펀드는 지난주 사상 최대 규모인 29억 1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하락했으며, 달러 지수는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의 발표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과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