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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은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개그맨 김종석을 출연시켜 그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다. 김종석은 100억 원의 빚이 있지만 300억 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한 달 전 방송된 ‘특종세상’에서 밝혔던 내용과 상반된다. ‘특종세상’에서는 김종석이 100억 원의 빚 때문에 집을 팔고 가족과 흩어져 살며 반전세 집에 거주한다고 밝혔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김종석은 ‘특종세상’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해명에는 동료 개그맨들이 동원되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MBN은 김종석을 실패한 사업가로 만들었다가 한 달 만에 성공한 사업가로 바꿔 놓았다. ‘특종세상’ 방송 내용에 동참했던 김종석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거짓 방송을 만들고 사과와 해명 대신 이상한 해명 방송을 만든 MBN의 잘못이 더 크다. MBN은 ‘특종세상’ 방송 내용을 생각하면 황당할 정도로 김종석의 경제 상황을 왜곡했고,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