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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인터뷰에서 과거 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이웃사촌’, ‘뜨거운 피’ 등을 연달아 촬영하며 감정적으로 고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당시 연기 욕심에 사로잡혀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때 고통스러웠다. 그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우는 연기 외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2년간 작품 활동을 쉬면서 배우로서의 꿈을 이뤘다는 만족감과 함께 가족, 특히 아내 김유미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김유미가 매일 정우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연기에만 빠져서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거다”라며 과거를 반성했다.
정우는 과거에는 결과에 집착하며 치열하게 연기했지만, 이제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정이 건강하고 즐거워야 하고 같이 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는 건강한 방식으로 연기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자기검열을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촬영할 때 정성을 쏟고 진액을 냈으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대인사 하면서 관객들과 셀카 찍는 거 아니겠나”라며 웃으며 말했다. 정우는 앞으로는 관객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