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 원작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부로 완성되었으며, 국극, 여성, 퀴어 등의 소재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깔끔한 그림체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정년이’는 여성국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마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원작 작가 서이레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김태리가 정년이 역을 맡은 것을 두고 “김태리 배우의 정년이는 내가 생각하는 정년이보다 둥글둥글 귀엽고, 좀 더 아이 같고 천진한 얼굴이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대학교 학부 시절 여성국극에 대한 논문을 접하며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년이’는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여성 캐릭터들의 주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최대한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그리고 싶었다”며 “성격도 생김새도 놓인 상황도 다른 여성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시대극이라는 특성상 1950년대 시대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료를 수집하고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작가는 ‘정년이’를 통해 여성들이 서로 연대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주목받지 못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