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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에 신곡을 무료로 제공한 사실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멤버 투컷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타블로는 자신과 미쓰라의 동의 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투컷은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타블로는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새 앨범 ‘펌프 컬렉터스 에디션’을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미슐랭 CYPHER’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자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 2’의 방영 시기를 맞춰 앨범 발매를 앞당겼다는 사실도 전했다. 결국 멤버들은 ‘흑백요리사 2’측에 음악 사용을 요청했고, 장기간 활동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도 함께 토로했다. 21년 차 데뷔 그룹으로서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다. ‘흑백요리사 2’ 측의 무단 사용 논란과 에픽하이의 솔직한 심경이 공개된 셈이다. 이들의 솔직한 발언은 장수 힙합 그룹의 고충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