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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가 14년 만에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그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참여해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형래는 1982년 데뷔 이후 ‘유머극장’, ‘유머 1번지’ 등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슬랩스틱 개그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88년 KBS 코미디 대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심형래는 연예인 소득 랭킹 1위를 4년 동안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그는 한 웹 예능에서 대기업 CF 한 편에 8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심형래는 전성기 시절 돌연 영화 감독으로 전향했다. ‘영구 시리즈’,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등을 연출했지만, 영화 실패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다. 심형래는 “가진 것을 다 팔고도 빚이 179억 남았었다. 그래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실패로 인한 빚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 구안와사와 당뇨까지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심형래는 ‘개그콘서트’ 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서게 된다.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