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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이 안재현과 이주승의 출연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570회는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1%p 하락했다. 안재현은 첫 사랑니 발치, 이주승은 형의 결혼식 준비를 보여주었지만, 정적인 모습과 차분한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나혼산’은 543회에서 7.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564회에는 5.1%로 급락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당시 회차는 ‘팜유’의 보디 발표회가 다뤄져 화제를 모았지만,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는 그룹 NCT 도영과 배우 차서원의 정적인 일상을 보여주었다.
안재현은 ‘나혼산’에 5차례 출연하며 잦은 출연으로 인해 호기심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회차에서도 병원 방문, 사랑니 발치 등 특별함이나 흥미가 부족한 내용이었다. 이주승의 친형 결혼식 준비 에피소드 역시 차분한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날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첫 방송과 시간대가 겹쳤고, ‘열혈사제2’의 웃음과 긴장감이 ‘나혼산’의 잔잔한 일상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업계에서는 ‘나혼산’ 출연을 꺼리는 연예인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은 집이 알려질까 염려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스토킹 문제까지 걱정한다. 또한 정적인 일상을 보내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흥미를 이끌 자신이 없어 출연을 주저한다.
‘나혼산’ 제작진은 새로운 출연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 출연 경험이 있는 게스트를 다시 섭외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10년 넘게 방영 중인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은 ‘나혼산’의 변화와 새로움을 기대하고 있다. 잔잔함을 넘어서 신선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