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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DMM 비트코인이 4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으로 폐업한다. 지난 5월 발생한 이 사건은 일본 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가상자산 유출 사고였다. 사건 이후 반년 넘게 서비스가 제한되어 고객들은 자산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금융청은 DMM 비트코인에 업무 개선 명령을 내렸으나, 유출 원인 조사는 지지부진했다. 결국 DMM 비트코인은 경영 재건을 포기하고 내년 3월 SBI그룹 산하 SBIVC트레이드에 자산을 양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본 가상자산 업계는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플라이어홀딩스는 FTX 재팬을 인수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DMM 비트코인 사태는 콜드월렛 사용에도 불구하고 부정 유출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안전 신화를 깨뜨렸다는 평가다.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는 인식 확산으로 가상자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