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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주춤하고 있다. 11월 9일 오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627만 6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화폐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 7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더리움 가격은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