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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인텔에 육박했다. IT 서비스업체인 마이크로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며 재무 활동의 중심을 본업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옮겼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로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했다. 과거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CEO가 교체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다. 최근에도 대량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이사회 의장은 CNBC에 출연하여 하루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의 비트코인 투자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본업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업 적자와 높은 시가총액의 괴리는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회사는 마이크로 주가와 내재가치의 괴리를 지적하며 공매도를 개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의 보유 규모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