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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하며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었다. MSTR은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한 기업으로, 주가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판단 하에 시트론 리서치 등 공매도 세력이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다. 시트론 리서치 설립자 앤드류 레프트는 MSTR의 가치평가가 비트코인 기본 요소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공매도는 자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전략으로, MSTR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과 주가 상관관계가 높아 공매도에 취약하다. MSTR은 0%대 이자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왔으며, 최근에도 대량 매입을 단행했다. MSTR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3만 개를 넘어섰고, 주식 시가총액은 본업의 수익성을 크게 웃돈다. 이러한 높은 비트코인 투자 비중과 주가 괴리 현상이 공매도 세력을 불러들였다. 한국 투자자들의 MSTR 주식 보유액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MSTR의 주가는 공매도 소식 이후 급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