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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을 돌파했다. 10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6000만원에 거래되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황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 2257달러를 기록하며 13.41% 상승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다음 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기대감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6.4%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기준 블랙록의 IBIT에는 약 240억 달러의 자금이 모였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1.63% 오른 262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밈코인계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은 0.73%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7점(탐욕)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5점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경향이 매수세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