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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ATH)에 근접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5개월 만에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며 친 가상화폐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는 가상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옹호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과 함께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가상화폐 지지자 일론 머스크를 집권 시 정부에 기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옵션 거래자들은 베팅을 늘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누가 선거에서 이기든 비트코인이 11월 말 이전에 8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이달에만 약 31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해리스의 규제 접근 방식은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소수 투자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선거 후 발표될 경제 데이터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인플레이션과 유동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가상화폐 가격 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명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11월에 비트코인은 지난 11년 중 7번이나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위에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 11월 이전에 1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