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트럼프 당선,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가상화폐 시장 ‘활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가상화폐 규제 완화를 시사했고,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우호적인 입장이 가상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 5천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5일 만에 5천 달러 이상 상승하며 8만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 1천 1백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급등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옵션 거래자들은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도달 시점은 예상보다 20일 앞당겨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재직 당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올해 초부터 전략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보유하겠다고 선언하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소한 내년 2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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