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전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이후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비트와이즈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금액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금 ETF가 상장된 첫해 기록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가상자산 규제 완화 및 감세를 공약하며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의 당선이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